[소소레터_336호] 방산산업의 활황과 보편인권

관리자
2026-01-07

소소레터 336호
(2025. 12. 18. 목)

올해 마지막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 뉴스레터와 소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칼럼]전인권_방산산업의 활황과 보편 인권(강수돌)
[칼럼]인권만사_조삼모사의 덫, 이재명 정부 노동정책의 우려(오임술)
[제 7회 풀뿌리인권상 시상식 및 회원 송년의 밤] 잘 마쳤습니다. 
[안내]하필왈리 12월 모임_'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최태현 저) 
[안내]2025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인권칼럼]
 1  전인권
방산산업의 활황과 보편 인권
글_강수돌(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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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육군이 한국 방산업체, 페루 국영기업과 협업해 내년까지 K2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지상 장비 195대를 도입하겠다는 총괄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K2전차의 첫 중남미 진출 사례가 된다. 이미 K2전차는 65억 달러 규모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와 튀르키예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 고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12월 7일, K-방산의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으며 대통령실 중심의 ‘방산 컨트롤타워’를 출범시킨다는 구상을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페루가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 협력 모델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지고 보면, (전시 아닌 평화 시에도 군비 경쟁이 일어나지만) 현실의 전쟁은 방산산업 내지 군산복합체의 자본축적에 최대 호기다. 한편으로 무기나 군수용품을 팔 기회이고 다른 편으로는 전쟁 이후 재건 사업이란 명목으로 건설자본이 돈을 벌 기회이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삼부토건 주가 조작을 상기해 보시라).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미국이 영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강으로 올라섰으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일본과 미국의 군수자본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K-방산’에도 기회가 왔으니,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좋은 사례다. 전쟁이 오래 갈수록 방산산업은 ‘조용한 환호성’을 지른다. 
  이 전쟁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서유럽 무기 대신 빠르고 ‘가성비’ 좋은 한국산 무기를 찾는 수요가 폭발했다.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이 연이어 체결됐다. 자주포·전차·로켓 발사기 등 K-방산의 주요 제품은 신속한 납기와 현장 적응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한국 방산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나란히 치솟았다. 이제 방산은 혐오로...
 2  인권만사 

조삼모사의 덫, 이재명 정부 노동정책의 우려 

 원청 교섭권과 단결권을 가로막는 '노동자 단결 금지법'을 규탄하며-

글_오임술(민주노총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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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의 물결 속에서 많은 노동자 민중은 '내란 종식'을 외치며 현실적인 삶의 개선을 기대했습니다. 특히 하청·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원청사용자와 교섭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의 진전을 주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민주당 정권) 집권 1년을 지나며 쏟아져 나오는 노동정책과 개혁 과제들은 기대 대신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던 약속들은 달콤한 잔꾀로 순간을 모면하는 중국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반복에 불과합니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간교한 술수에 넘어가는 '원숭이'가 아님을 명확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1. 단결권을 무력화하는 '교섭창구 단일화'의 유혹

이재명 정부가 노조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원청-하청 간 교섭의 길을 열어주는 듯 보였으나, 동시에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를 비정규직 하청 노조에게 까지 적용하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만이며, '노동자 단결 금지법'의 연장입니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이미 정규직 노조 내에서도 사측이 어용 노조를 키우고 민주 노조를 배제하는 노동 탄압의 핵심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습니다. 복수 노조를 이용한 파괴 시도, 노동자와 노조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 그리고 결국 해고와 자결이라는 비극적인 상황까지 초래했던 제도입니다.

GM대우 물류센터 하청노동자 집단 해고 통보 사례는 자본이 교섭권 부여에 앞서 선제적으로 민주 노조를 압살하려는 '살인 행위'를 저지르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교섭의 길을 열어주면서 그 길목에 단결을 가로막는 무력화 수단을 심겠다는 발상은, 노동자들에게 '까라면 까고 주는 대로 받으라'는 전근대적 노동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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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인권연대 제 7회 풀뿌리인권상 시상식과 회원 송년회 잘 마쳤습니다.
지역인권 증진을 위해 애쓴 분에게 수여하는 풀뿌리인권상의 일곱 번째 수상자는 대전인권센터의 활성화와 폐쇄과정의 당찬 대응, 이후 강사단과 함께 인권단체 설립과 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인권교육공동체숲’의 이혜선 사무국장님이었습니다.
역대 시상식 중 처음으로 가족 모두가 오셔셔 축하를 해주셨고 많은 분이 축하와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이혜선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드렸습니다.
회원 송년회에서는 우리 단체의 행사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임애솔 회원님께 올해의 회원상을 수여하고 참여한 20여 분의 회원들과 함께 선물과 한해의 소감과 내년의 기대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과 특히 행사를 위해 재정후원과 준비에 같이 힘을 모아주신 대전충남인권연대 운영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필왈리 12월 안내]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최태현 지음, 창비 펴냄)


* 일시: 2025. 12. 22.(월) 19시
* 장소: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실
* 문의: 042-867-1210

- 일시 및 장소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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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의 마음이라는 표현은 '민주주의가 사람처럼 무슨 마음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민주주의를 향하고, 민주적 가치를 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마음에 민주적 가치를 담으면 우리는 시민(市民)이 되고, 독재적 가치를 담으면 신민(臣民)이 됩니다. 자본주의적 가치를 담으면 우리는 기업가가 되고, 공동체적 가치를 담으면 동료가 됩니다. 마음은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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