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오임술(민주노총 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

출처_https://wordrow.kr/자세한-의미/악귀/2/
조금만이라도 한국 정치, 사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정치권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모방송사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악귀‘처럼 저들에게 악귀가 붙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바이든, 날리면’ 의 듣기 시험은 킬러 문항 삭제, 일본 핵 오염수 방출, 김건희 일가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을 예고한 것처럼 모든 사안이 사실과 무관한 해석의 영역, 정치 공방으로 몰아가려 한다. 결국,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회의감과 정치 포비아를 양산해 낸다. 그래도 위정자들은 내년 총선에서의 자당의 승리와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그들 내부의 권력자들에게 고개를 조아릴 뿐이다.
위정자들과 수구 언론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단체나 사람들에게 불온한 딱지를 붙여 왔던 오래된 악행들을 다시 심화시키고 있다. ’정치는 우리만 할테니 너희들은 빠지시오‘! 라는 것처럼 말이다. 정치권과 언론의 카르텔은 오래되었고 최근, 검찰과 언론의 카르텔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와 모습들이 허구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실 속 모습의 반영이라는 것이 씁쓸함을 안기는 세태다.
검찰의 특수 활동비 내역이 뉴스타파와 시민단체들에 의해 일부가 드러났다. 검찰총장의 이중장부, 쌈짓돈 사용 등 공개하지 않으려고 발악을 했던 검찰의 실체가 드러났다. 국민들의 세금을 공무원들이 영수증 하나 없이 수십억을 쓰고, 현금으로 나누어 주고도 제대로 된 내역 없이 수 백억원을 쓸 수 있는 검찰의 위세와 뻔뻔함이 놀랍지도 않다. 자주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회계 장부를 보려고 혈안이 되었던 이유가 모든 시민사회나 노동계가 마치 검찰 자신들과 똑같은 파렴치한 줄 알았나 보다. 건폭으로 몰아세우며 공갈범 취급했던 타워크레인 월례비도 대법원에 의해 임금으로 확인되었다. 건설노조 간부들에 대한 일선 업체와 관리자들은 탄원서를 작성해 노,사간 단체협약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며 건설업 특성상 노동조합의 역할의 불가피성과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역설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구속된 건설노조 간부들은 민주노총이 조합원이 아니라 정권이 좋아하는 제3노조 출신이 많다. 또한 건설현장의 비리와 불법은 주로 건설업자들에 의해 발생하면서 여러 형태의 카르텔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한번 인식된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빨갱이라는 이미지가 극복되어 가니 노동귀족, 민폐노조, 부도덕,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노동조합은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최후의 보루이다. 이전에도 밝혔듯이 개별 노동자와 사용자인 자본가의 관계는 최초부터 불평등하니 노동조합으로 뭉쳐서 힘의 관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 헌법적 가치이자 세계인권선언의 의미이기도 하다.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자 반헌법, 반인권세력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고작 일국의 임명직 장관직을 자꾸 걸고 나오는 몇 명 인사들이야 무슨 악귀가 들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연이라고는 단하나 이들 모두 다 검찰 출신이라는 것뿐이다.
노동조합은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법적 권리를 떠나서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이나 단체협약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 자체가 회사의 이익을 보장하고 이 사회를 지탱하는 첨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경비실 앞에서 복장검사, 두발검사를 당하고 조인트 까였던 반인권 시절,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통해 이를 개선했고, 온갖 갑질과 성비위 예방과 개선 활동도 일상적으로 전개했다.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추락, 협착, 화학물질 중독 위험의 사전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사회 민주화를 위해 불법이라는 딱지에도 총파업을 하고 거리에 나온다. 광우병 우려 걱정, 핵 오염수 걱정, 독재와 권위에 맞서 지금도 자신들의 임금도 포기하면서까지 길거리에 나오고 있는 노동조합의 모습을 민폐 집단으로 취급하거나 보여주려는 세력들은 누구이겠는가?
노동조합은 자본주의의 이기적 속성을 사회 공동체 활동으로 변화시켜가기도 한다. 회사와 공장안 울타리를 넘어서 사회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동조합들은 연대노조, 희망노조, 새봄노조 등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대전의 노동조합들도 조합비와 기금을 걷어 청소년 지원사업, 독거노인 지원, 미혼모시설 지원, 복지회관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직접 연탄 나누기, 김장 나누기, 집단헌혈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 대한 공동체적 지향을 위한 교육과 동아리 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 지원, 텃밭 가꾸기, 농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반전, 평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집회라는 공간속의 결연한 의지만큼 서로 배려해 주고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모금과 연대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한다. 노동조합 활동을 마치 조폭 집단처럼 비유하고 싶은 세력들이 있겠지만, 노동조합의 일상 활동은 집회와 파업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전체 노동자들의 계급적 이익 실현과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일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조합원들이 민주노조에 소속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가입하는 것이다. 일과가 끝나고도 노조 회의를 위해 밤늦게 모여들고, 노동자계급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기 위해 각종 집회에 참여하고, 연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달려가 헌신하는 것이다.
입시 수사를 해 본 대통령이 교육전문가로 취급되는 사회에서 언제까지 노동자, 시민들이 개, 돼지로만 살아야 하는가? 새의 대가리도 아니고 눈만 가린다고 모든 것을 감 출 수는 없다. 누가 악귀를 만드는가! 누가 악귀인가? 세상을 변혁하는 것이 일개 노동자가 아닌, 전체 노동자계급의 역할이다.
글_오임술(민주노총 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
출처_https://wordrow.kr/자세한-의미/악귀/2/
조금만이라도 한국 정치, 사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정치권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모방송사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악귀‘처럼 저들에게 악귀가 붙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바이든, 날리면’ 의 듣기 시험은 킬러 문항 삭제, 일본 핵 오염수 방출, 김건희 일가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을 예고한 것처럼 모든 사안이 사실과 무관한 해석의 영역, 정치 공방으로 몰아가려 한다. 결국,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회의감과 정치 포비아를 양산해 낸다. 그래도 위정자들은 내년 총선에서의 자당의 승리와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그들 내부의 권력자들에게 고개를 조아릴 뿐이다.
위정자들과 수구 언론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단체나 사람들에게 불온한 딱지를 붙여 왔던 오래된 악행들을 다시 심화시키고 있다. ’정치는 우리만 할테니 너희들은 빠지시오‘! 라는 것처럼 말이다. 정치권과 언론의 카르텔은 오래되었고 최근, 검찰과 언론의 카르텔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와 모습들이 허구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실 속 모습의 반영이라는 것이 씁쓸함을 안기는 세태다.
검찰의 특수 활동비 내역이 뉴스타파와 시민단체들에 의해 일부가 드러났다. 검찰총장의 이중장부, 쌈짓돈 사용 등 공개하지 않으려고 발악을 했던 검찰의 실체가 드러났다. 국민들의 세금을 공무원들이 영수증 하나 없이 수십억을 쓰고, 현금으로 나누어 주고도 제대로 된 내역 없이 수 백억원을 쓸 수 있는 검찰의 위세와 뻔뻔함이 놀랍지도 않다. 자주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회계 장부를 보려고 혈안이 되었던 이유가 모든 시민사회나 노동계가 마치 검찰 자신들과 똑같은 파렴치한 줄 알았나 보다. 건폭으로 몰아세우며 공갈범 취급했던 타워크레인 월례비도 대법원에 의해 임금으로 확인되었다. 건설노조 간부들에 대한 일선 업체와 관리자들은 탄원서를 작성해 노,사간 단체협약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며 건설업 특성상 노동조합의 역할의 불가피성과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역설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구속된 건설노조 간부들은 민주노총이 조합원이 아니라 정권이 좋아하는 제3노조 출신이 많다. 또한 건설현장의 비리와 불법은 주로 건설업자들에 의해 발생하면서 여러 형태의 카르텔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한번 인식된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빨갱이라는 이미지가 극복되어 가니 노동귀족, 민폐노조, 부도덕,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노동조합은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최후의 보루이다. 이전에도 밝혔듯이 개별 노동자와 사용자인 자본가의 관계는 최초부터 불평등하니 노동조합으로 뭉쳐서 힘의 관계를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 헌법적 가치이자 세계인권선언의 의미이기도 하다.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자 반헌법, 반인권세력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고작 일국의 임명직 장관직을 자꾸 걸고 나오는 몇 명 인사들이야 무슨 악귀가 들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연이라고는 단하나 이들 모두 다 검찰 출신이라는 것뿐이다.
노동조합은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법적 권리를 떠나서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이나 단체협약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 자체가 회사의 이익을 보장하고 이 사회를 지탱하는 첨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경비실 앞에서 복장검사, 두발검사를 당하고 조인트 까였던 반인권 시절,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통해 이를 개선했고, 온갖 갑질과 성비위 예방과 개선 활동도 일상적으로 전개했다.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추락, 협착, 화학물질 중독 위험의 사전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사회 민주화를 위해 불법이라는 딱지에도 총파업을 하고 거리에 나온다. 광우병 우려 걱정, 핵 오염수 걱정, 독재와 권위에 맞서 지금도 자신들의 임금도 포기하면서까지 길거리에 나오고 있는 노동조합의 모습을 민폐 집단으로 취급하거나 보여주려는 세력들은 누구이겠는가?
노동조합은 자본주의의 이기적 속성을 사회 공동체 활동으로 변화시켜가기도 한다. 회사와 공장안 울타리를 넘어서 사회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동조합들은 연대노조, 희망노조, 새봄노조 등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대전의 노동조합들도 조합비와 기금을 걷어 청소년 지원사업, 독거노인 지원, 미혼모시설 지원, 복지회관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직접 연탄 나누기, 김장 나누기, 집단헌혈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 대한 공동체적 지향을 위한 교육과 동아리 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 지원, 텃밭 가꾸기, 농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반전, 평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집회라는 공간속의 결연한 의지만큼 서로 배려해 주고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모금과 연대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한다. 노동조합 활동을 마치 조폭 집단처럼 비유하고 싶은 세력들이 있겠지만, 노동조합의 일상 활동은 집회와 파업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전체 노동자들의 계급적 이익 실현과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일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조합원들이 민주노조에 소속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가입하는 것이다. 일과가 끝나고도 노조 회의를 위해 밤늦게 모여들고, 노동자계급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기 위해 각종 집회에 참여하고, 연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달려가 헌신하는 것이다.
입시 수사를 해 본 대통령이 교육전문가로 취급되는 사회에서 언제까지 노동자, 시민들이 개, 돼지로만 살아야 하는가? 새의 대가리도 아니고 눈만 가린다고 모든 것을 감 출 수는 없다. 누가 악귀를 만드는가! 누가 악귀인가? 세상을 변혁하는 것이 일개 노동자가 아닌, 전체 노동자계급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