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김동석(사단법인 토닥토닥 이사장)
지난 12월 22일, 대전시교육청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병원파견학급 운영설명회를 열었다.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넘는 학부모들이 참석해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교육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대전시교육청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특수교육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와 교육이 분리된 상황에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중증장애어린이가족의 고민이 해결될 길이 열린 것이다.
치료와 교육, 돌봄이 함께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한지 10년만이다.
그런데 설명회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가 너무 큰 것이었나? 병원파견학급 운영을 치료와 분리해서 설명하다 보니 병원입원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 학부모들은 개원일정, 입원방법, 입원기간, 치료 등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병원입원이 되지 못하면 병원파견학급 입학을 할 수 없기에 당연히 예상된 질문이었다. 대전시청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추진단에서 함께 참석해서 질문에 답변을 해주었어야 했다. 이런 모습으로 개원하면 치료와 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대전시청과 충남대병원이 이용자인 어린이와 가족을 중심에 놓고 운영하길 바라며 2020년 12월 22일 기공식에서 시민대표로 했던 축사를 다시 한번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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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민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합니다!
지난 2013년 대전의 한 장애어린이가족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꿈꿨습니다.
2014년 봄, 말 못하는 건우, 시율이, 채민이, 수희, 다인이, 화영이가 가슴에 어린이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붙이고 나왔습니다.
2015년에도, 2016년에도, 2017년에도, 2018년에도, 2019년에도 이들은 거리로, 국회로, 시청으로, 보건복지부로, 청와대로 나섰습니다.
이들로부터 시작된 기적의 마라톤은 전 세계에서 중증장애어린이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사회가 제대로 답해주기를 기다리며 뛰었습니다.
2020년, 이 어린이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가린 벽만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벽엔 그동안 어린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벽이 문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 대한민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장애어린이 당사자가 수년간 거리로 나와 이뤄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김기민, 김성현, 김시현, 김예준, 박성민, 박은성, 박주흠, 방예솔, 서진우, 김수인, 홍승우,
신명준, 이 준, 이중원, 임채은, 정아현, 조윤찬, 장태식, 김태호, 고영솔, 곽민준, 권진배,
권태균, 길연우, 김동현, 김윤중, 김찬중, 김주아, 김형준, 박선호, 백성렬, 서예빈, 신예빈,
양희진, 엄희찬, 오서현, 오원찬, 오윤지, 유은경, 유준오, 이성종, 임희정, 정세영, 조민교,
조유준, 주영래, 최서희, 이하람, 이래원, 한태영, 노요한, 이하준, 김건휘, 이찬제, 임소연,
하도윤, 고정호, 권용상, 김서윤, 박현진, 김건우, 김시율, 박수희, 송다인, 송현균, 이채민,
이화영, 박기찬, 하승우, 주하늘, 이그림, 김준우, 김지우, 장인영, 임건우, 박태민, 피효림,
박혜인, 김진란, 김혜영, 박수빈, 우경훈, 이진수, 서형우, 김성훈, 김강수, 심가람, 양주성,
윤도손, 전 찬, 한예준, 박서현, 박서진, 이경빈, 이재용, 정유리, 김재희, 이 솔, 권도경,
이미소, 김용건, 김주원, 김채빈, 박형수, 석창빈, 안상훈, 편성미, 장예준, 박민서 , 주예인,
나윤, 김도연, 방민혁, 고수영, 강나림, 박주윤, 손지성, 박세빈, 정유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달려온 기적의 주인공입니다.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2020년 12월 22일, 대한민국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하는 날
사단법인 토닥토닥 대표 건우아빠
글_김동석(사단법인 토닥토닥 이사장)
지난 12월 22일, 대전시교육청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병원파견학급 운영설명회를 열었다.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넘는 학부모들이 참석해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교육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대전시교육청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특수교육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와 교육이 분리된 상황에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중증장애어린이가족의 고민이 해결될 길이 열린 것이다.
치료와 교육, 돌봄이 함께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한지 10년만이다.
그런데 설명회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가 너무 큰 것이었나? 병원파견학급 운영을 치료와 분리해서 설명하다 보니 병원입원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 학부모들은 개원일정, 입원방법, 입원기간, 치료 등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병원입원이 되지 못하면 병원파견학급 입학을 할 수 없기에 당연히 예상된 질문이었다. 대전시청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추진단에서 함께 참석해서 질문에 답변을 해주었어야 했다. 이런 모습으로 개원하면 치료와 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대전시청과 충남대병원이 이용자인 어린이와 가족을 중심에 놓고 운영하길 바라며 2020년 12월 22일 기공식에서 시민대표로 했던 축사를 다시 한번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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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민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합니다!
지난 2013년 대전의 한 장애어린이가족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꿈꿨습니다.
2014년 봄, 말 못하는 건우, 시율이, 채민이, 수희, 다인이, 화영이가 가슴에 어린이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붙이고 나왔습니다.
2015년에도, 2016년에도, 2017년에도, 2018년에도, 2019년에도 이들은 거리로, 국회로, 시청으로, 보건복지부로, 청와대로 나섰습니다.
이들로부터 시작된 기적의 마라톤은 전 세계에서 중증장애어린이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사회가 제대로 답해주기를 기다리며 뛰었습니다.
2020년, 이 어린이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가린 벽만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벽엔 그동안 어린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벽이 문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 대한민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장애어린이 당사자가 수년간 거리로 나와 이뤄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김기민, 김성현, 김시현, 김예준, 박성민, 박은성, 박주흠, 방예솔, 서진우, 김수인, 홍승우,
신명준, 이 준, 이중원, 임채은, 정아현, 조윤찬, 장태식, 김태호, 고영솔, 곽민준, 권진배,
권태균, 길연우, 김동현, 김윤중, 김찬중, 김주아, 김형준, 박선호, 백성렬, 서예빈, 신예빈,
양희진, 엄희찬, 오서현, 오원찬, 오윤지, 유은경, 유준오, 이성종, 임희정, 정세영, 조민교,
조유준, 주영래, 최서희, 이하람, 이래원, 한태영, 노요한, 이하준, 김건휘, 이찬제, 임소연,
하도윤, 고정호, 권용상, 김서윤, 박현진, 김건우, 김시율, 박수희, 송다인, 송현균, 이채민,
이화영, 박기찬, 하승우, 주하늘, 이그림, 김준우, 김지우, 장인영, 임건우, 박태민, 피효림,
박혜인, 김진란, 김혜영, 박수빈, 우경훈, 이진수, 서형우, 김성훈, 김강수, 심가람, 양주성,
윤도손, 전 찬, 한예준, 박서현, 박서진, 이경빈, 이재용, 정유리, 김재희, 이 솔, 권도경,
이미소, 김용건, 김주원, 김채빈, 박형수, 석창빈, 안상훈, 편성미, 장예준, 박민서 , 주예인,
나윤, 김도연, 방민혁, 고수영, 강나림, 박주윤, 손지성, 박세빈, 정유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달려온 기적의 주인공입니다.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2020년 12월 22일, 대한민국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하는 날
사단법인 토닥토닥 대표 건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