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장원순(공주교육대학교)
출처_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00600091
필자는 두 개의 사건을 개인적 시각에서 해석한 후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는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다른 해석이 존재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정한다.
사건 하나. 올해 7월 3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배재고 야구선수들이 외친 응원 구호로 한국 사회에 많은 분노와 비판, 논란이 발생하였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배재고 선수들은 “스타벅스 가야지” 와 “탱크데이”라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 선수들은 자신의 팀이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 구호를 외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응원 구호는 자신의 팀이 힘을 내라는 말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것은 분명 상대 팀을 향해 한 말임에 틀림 없다. 왜 배재고 야구선수들은 광주제일고 야구선수들에게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 외쳤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 이전, 5월 18일에 있었던 스타벅스의 5.18 관련 홍보물 사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판매 홍보물에서 5월 18일을 ‘탱크데이’로 명명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텀블러의 용량을 503ml로 정하였는데, 이는 아마도 가짜유공자가 503명이라는 설을 나타낸 듯 보였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홍보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았다. 왜냐하면 스타벅스의 홍보물은 5.18 민주화 운동을 조롱하고,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아픔을 무시하며, 자신들은 탱크로 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 편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응원 구호는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스타벅스의 홍보물이 나타났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발생한 희생자와 그 가족의 아픔에 대한 무시, 자신들이 계엄군 편에 있음을 재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건 둘. 최근 유시민의 ABC론, 코어, 재건축 아닌 증축론, 이재명 정부 실패론, ‘내가 더 민주당스럽다’는 조국의 발언들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다. 유시민과 조국의 발언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당연히 인정하면서, 필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자 한다. 유시민의 말에 따르면 민주당 사람들은 ABC로 나누어지며, 이 중 A가 코어이다. ‘내가 더 민주당스럽다’는 조국의 말은 자신이 김용남보다는 민주당의 코어에 가깝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들이 볼 때 이재명 대통령은 코어가 아니다. 그는 민주당의 코어에 기반하여 증축, 즉 정권을 구축, 운영해야 하는데, 그는 코어를 무시하고 민주당을 재건축, 즉 재구조화하려고 있다. 민주당의 코어를 무시한 그러한 이재명 대통령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다.
두 개의 사건을 보며 필자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청년 극우의 민주당 비판,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응원에 나타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과 비난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물론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옳다는 뜻은 아니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조롱과 비난을 넘어 존재하는 비판의 측면들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할 때 그것은 바로 ‘기득권이 된 민주당 세력들’, 앞에서 유시민이 말한 바의 ‘코어들’이다. 청년 극우에 따르면 이들은 내로남불의 상징이다. 즉 자신이 하는 일은 사랑(좋은 일)이고 남들이 하면 불륜(나쁜 일)이다. 그리고 자신의 논리는 맞고 타인은 틀렸다. 이들은 과도하게 이념적이다. 그래서 서민을 포함한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실을 잘 보지 않으며, 이념으로 논리로 현실을 무자르듯 재단한다. 그들은 현실을 보지 않으므로 현실의 문제를 효능감 있게 잘 해결하지 못한다. 청년 극우가 볼 때 이는 문재인 정부 시기 부동산 문제, 청년실업 문제, 비정규직 문제, 검찰개혁 문제, 교육 문제 해결 실패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한 자칭 엘리트여서 현실로부터 배우기보다는 가르치려고만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념적이어서 경직되어 있고 편 가르기에 능하고 상대편을 잘 수용하지 않는다. 상대편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고 이를 수용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자기편을 파괴, 약화시키는 회색분자일 뿐이다. 청년 극우의 말을 통해 볼 때, 그리고 필자가 생각건대 민주당 안에는 이들이 존재하며, 청년 극우의 민주당 비판, 586 비판, 기성세대 비판은 이들을 향해 있다.
필자의 생각에 최근 이재명 정부의 행보는 이들과는 좀 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남은 4년을 8년처럼 일하겠다고 말하고 부지런히 국내외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권력과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는 국민을 위하여 일함에 있어서 정파를 뛰어넘어 상대편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힘에 속했던 사람들도 능력에 따라 발탁하고,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이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중용하고 있으며, 기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청년 극우일지라도 또한 그러하다. 청년 극우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주장 모두가 틀린 것은 아니다. 민주당, 586, 기성세대는 그들의 주장을 “그들은 극우다”라는 말 하나로 무시하거나 폄하하기 보다는 그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비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기득권이 된 민주당, 586, 꼰대로서의 기성세대를 벗어나는 길이며 더 나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다. 필자 또한 민주당 지지층이고 586이고 기성세대이고 기득권층이다. 필자는 청년 극우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 즉 ‘극단적 우파로의 길’과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과 혐오 발언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지만, 기득권이 된 민주당 세력에 대한 그들의 비판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혐오와 조롱을 넘어 그들은 우리에게 기득권과 엘리트주의, 교조주의를 버리고 현실의 삶에 충실하며 시민에게 더 다가가고 그에 기반하는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필자는 그 길을 찾아 나아가고자 한다.
글_장원순(공주교육대학교)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00600091
필자는 두 개의 사건을 개인적 시각에서 해석한 후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는 필자의 개인 의견이며 다른 해석이 존재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정한다.
사건 하나. 올해 7월 3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배재고 야구선수들이 외친 응원 구호로 한국 사회에 많은 분노와 비판, 논란이 발생하였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배재고 선수들은 “스타벅스 가야지” 와 “탱크데이”라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 선수들은 자신의 팀이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 구호를 외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응원 구호는 자신의 팀이 힘을 내라는 말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것은 분명 상대 팀을 향해 한 말임에 틀림 없다. 왜 배재고 야구선수들은 광주제일고 야구선수들에게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 외쳤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 이전, 5월 18일에 있었던 스타벅스의 5.18 관련 홍보물 사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판매 홍보물에서 5월 18일을 ‘탱크데이’로 명명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텀블러의 용량을 503ml로 정하였는데, 이는 아마도 가짜유공자가 503명이라는 설을 나타낸 듯 보였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홍보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았다. 왜냐하면 스타벅스의 홍보물은 5.18 민주화 운동을 조롱하고,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아픔을 무시하며, 자신들은 탱크로 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 편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응원 구호는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스타벅스의 홍보물이 나타났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발생한 희생자와 그 가족의 아픔에 대한 무시, 자신들이 계엄군 편에 있음을 재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건 둘. 최근 유시민의 ABC론, 코어, 재건축 아닌 증축론, 이재명 정부 실패론, ‘내가 더 민주당스럽다’는 조국의 발언들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다. 유시민과 조국의 발언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당연히 인정하면서, 필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자 한다. 유시민의 말에 따르면 민주당 사람들은 ABC로 나누어지며, 이 중 A가 코어이다. ‘내가 더 민주당스럽다’는 조국의 말은 자신이 김용남보다는 민주당의 코어에 가깝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들이 볼 때 이재명 대통령은 코어가 아니다. 그는 민주당의 코어에 기반하여 증축, 즉 정권을 구축, 운영해야 하는데, 그는 코어를 무시하고 민주당을 재건축, 즉 재구조화하려고 있다. 민주당의 코어를 무시한 그러한 이재명 대통령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다.
두 개의 사건을 보며 필자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청년 극우의 민주당 비판,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응원에 나타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과 비난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물론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옳다는 뜻은 아니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조롱과 비난을 넘어 존재하는 비판의 측면들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할 때 그것은 바로 ‘기득권이 된 민주당 세력들’, 앞에서 유시민이 말한 바의 ‘코어들’이다. 청년 극우에 따르면 이들은 내로남불의 상징이다. 즉 자신이 하는 일은 사랑(좋은 일)이고 남들이 하면 불륜(나쁜 일)이다. 그리고 자신의 논리는 맞고 타인은 틀렸다. 이들은 과도하게 이념적이다. 그래서 서민을 포함한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실을 잘 보지 않으며, 이념으로 논리로 현실을 무자르듯 재단한다. 그들은 현실을 보지 않으므로 현실의 문제를 효능감 있게 잘 해결하지 못한다. 청년 극우가 볼 때 이는 문재인 정부 시기 부동산 문제, 청년실업 문제, 비정규직 문제, 검찰개혁 문제, 교육 문제 해결 실패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한 자칭 엘리트여서 현실로부터 배우기보다는 가르치려고만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념적이어서 경직되어 있고 편 가르기에 능하고 상대편을 잘 수용하지 않는다. 상대편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고 이를 수용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자기편을 파괴, 약화시키는 회색분자일 뿐이다. 청년 극우의 말을 통해 볼 때, 그리고 필자가 생각건대 민주당 안에는 이들이 존재하며, 청년 극우의 민주당 비판, 586 비판, 기성세대 비판은 이들을 향해 있다.
필자의 생각에 최근 이재명 정부의 행보는 이들과는 좀 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남은 4년을 8년처럼 일하겠다고 말하고 부지런히 국내외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권력과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는 국민을 위하여 일함에 있어서 정파를 뛰어넘어 상대편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힘에 속했던 사람들도 능력에 따라 발탁하고,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이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중용하고 있으며, 기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청년 극우일지라도 또한 그러하다. 청년 극우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주장 모두가 틀린 것은 아니다. 민주당, 586, 기성세대는 그들의 주장을 “그들은 극우다”라는 말 하나로 무시하거나 폄하하기 보다는 그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비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기득권이 된 민주당, 586, 꼰대로서의 기성세대를 벗어나는 길이며 더 나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다. 필자 또한 민주당 지지층이고 586이고 기성세대이고 기득권층이다. 필자는 청년 극우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 즉 ‘극단적 우파로의 길’과 배재고 야구선수들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과 혐오 발언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지만, 기득권이 된 민주당 세력에 대한 그들의 비판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혐오와 조롱을 넘어 그들은 우리에게 기득권과 엘리트주의, 교조주의를 버리고 현실의 삶에 충실하며 시민에게 더 다가가고 그에 기반하는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필자는 그 길을 찾아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