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힘! 두 번째 주인공으로 대전충남인권연대 회원이자 운영위원이시고, 인권책읽기모임도 함께 하고 계신 김상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자 인권에 관심이 많은 김상미입니다.
- 요즘 근황을 전해 주세요~
올해 학교를 옮겼어요~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업무, 수업 등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빠지고서는 하필왈리(대전충남인권연대 인권책읽기모임)에 못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 다른 분들도 선생님을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
네~~ 저도 뵙고 싶네요! 야근을 계속하다보니 참석을 잘 못했어요~ 일주일에 2번 줌으로 하는 모임도 있어서 다른 날은 시간을 내기가 어렵네요.
- 많이 바쁘셔서 못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바쁘신 일들은 정리가 되셨는지요?
네~ 올해는 새로운 학교를 옮겨서 담임도 맡았고, 2학기에는 수학여행 업무를 맡아 바빴어요. 10월에 수학여행을 다녀오고 이제 숨을 돌립니다. 올 한해도 한 달여가 남아서 이제 하나씩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들과 과학 동아리 발표가 있어서 왔고 마침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실과 아주 가까워서 이렇게 뵙게 되었습니다. ^^
- 작년에 환경동아리를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올해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올해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과학 동아리를 맡았습니다. ^^ 환경동아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아쉽기도 해요~ 내년에는 환경과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관련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줌으로 하는 모임은 어떤 주제인가요?
제가 지난해부터 공부하고 있는 비폭력 대화를 주제로 하구요~ 5~8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전교조에서 개설한 연수를 듣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정말 필요하고 좋은 공부라고 생각해요~
비폭력 대화를 접하고서 ‘이거 되게 좋은 거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관심만 갖고 있다가 2021년에 만난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를 시작하자 의견을 모아서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우리 사회가 너무 폭력적이잖아요. 근데 그걸 근본적으로 다시 보게 하는 ‘나를 바꾸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폭력적으로 자라왔고 키워져 왔는지,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먼저 그걸 깨닫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걸 평화롭게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비폭력 대화법에 있어요.
대화법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이렇게 말 해야겠구나’ 했는데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대화를 잘 할 수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내가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걸 정확하게 알아들어서 서로 원하는 걸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거죠. 되게 멋있어요. 그 해결의 과정이 (웃음)
비폭력 대화법 연습 모임을 실습처럼 계속해요~
마음의 갈등이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내가 뭘 원했는지 잘 모를 때가 더 많거든요. 그냥 화만 나고 기분이 안 좋았지 내 안에 어떤 것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는거죠. 내가 뭘 원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물으며 대화하면서 그걸 찾게 되요~ 그러면 되게 시원해요. 해결된 건 없지만 ‘이거 해결하면 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고 편안해져요
- 의사소통방법이라고 할 수 있네요~~
네 맞아요. 비폭력 대화법은 나를 알고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의 욕구를 알면 갈등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더라고요.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나와 상대방을 연민으로 바라보게 되는 게 목적이자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연민으로 바라보면 상대방의 욕구와 나의 욕구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는 걸 서로 이해하고 알게 되요. 그래서 화해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어요.
제가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가 중재자로 활동하고 싶어서예요~ 비폭력 대화를 통해 학교 구성원 간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싶어요.

책_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B. 로젠버그 (지은이),캐서린 한 (옮긴이)0000
- 관련 책이나 추천해 주실 책이 있나요?
네 있어요.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라는 책이예요. 이 책 너무너무 좋고 제가 책을 여러 번 잘 못 읽는데 이 책은 4번째 읽고 있어요. 비폭력 대화를 공부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이 책이 너무 좋다고 하셔서 제가 제안했어요~ 매일 한 챕터씩 읽자고요. 매일 한 챕터씩 읽은 내용을 카톡방에 올리고 서로 나눠요~ 또 비폭력적으로 해결할 일이 있으면 해결하고요. 그렇게 10번은 읽자고 했어요.(웃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내용들이 있고, 서로 질문도 많이 해요.
- 비폭력 대화와 인권의 접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내 욕구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욕구도 소중하다는 점이예요. 우리는 폭력화된,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순응하고 경쟁하는 것만 배우는 것 같아요. 나의 소중한 욕구를 돌아보는 것도 안 가르치고, 상대방에게도 그런 소중한 욕구가 있다는 것도 안 가르치는 거죠. 나도 나를 연민으로 바라보고 상대방도 연민으로 바라보게 되면 사랑이 넘칠 거예요.
- 올해 학교 관련된 이슈가 되게 많이 있었잖아요. 비폭력대화가 학교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네... 올해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았죠. 그래서 더 비폭력 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요.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
네.. 특히 초등은 정말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떤 선생님들은 3개월 동안 장례만 치른 느낌이라고 하셨어요.나오는 대책, 대안이라고 하는 것들에 실망이어서 더 속상해요.
선생님들은 매일매일 해결해야할 일이 많아서 하루하루 빽빽히 루틴하게 돌아가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사람, 주변에 대한 생각을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곧 또 한참 기말고사 기간이고, 생기부 작성해야하고... 점점 더 바빠지기만 해요.
안타까워요. 관심을 밖으로 넓혀서 할 수 있는 걸 같이 하자고 하면 좋은데......
-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정책의 방향이라든가 학교의 방향 이런 게 혹시 있으실까요?
아동학대방지법 개정은 빨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대전은 요즘 사건사고가 많은데 잘 대처하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요. 대전은 너무 변화가 없어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나아질 수 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지금 학교는 내신을 잘 줘서 등급이 잘 나오게 하고 대학에 가는데 피해를 주지 않는 기관으로 전락한 기분이예요. 아이들도 교사한테 다른 것을 바라지 않고요.
학생들은 학교, 학원 다니고 생기부 쓰고, 대학갈 준비하느라 바쁘고 교사는 교사대로 바빠서 서로 정서적 교감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이나 실행이 어려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저에게 소중한 공간이고 내가 무언가를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비폭력대화를 잘 익혀서 학교에서 갈등을 중재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학생 간, 학부모 간, 교사 간, 학교 폭력 관련해서도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면 제도로 해결하려하고 형식적인 제도 마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의 상처는 해결되지 못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잖아요.
나중에 대부분 학교에서 가장 기피하는 업무인 학생생활부서 일을 지원하게 될지도 몰라요. 제가 그 일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을 때 지원하려고 준비 중이예요~ 학교 공동체에 기여하고 싶어요^^
- 내년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비폭력 대화’ 공부를 계속할 거예요~ 업무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비폭력 대화 공부는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인권’은?
인권은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이죠!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전충남인권연대라는 단체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저도 학교와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하는 힘! 두 번째 주인공으로 대전충남인권연대 회원이자 운영위원이시고, 인권책읽기모임도 함께 하고 계신 김상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자 인권에 관심이 많은 김상미입니다.
- 요즘 근황을 전해 주세요~
올해 학교를 옮겼어요~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업무, 수업 등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빠지고서는 하필왈리(대전충남인권연대 인권책읽기모임)에 못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 다른 분들도 선생님을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
네~~ 저도 뵙고 싶네요! 야근을 계속하다보니 참석을 잘 못했어요~ 일주일에 2번 줌으로 하는 모임도 있어서 다른 날은 시간을 내기가 어렵네요.
- 많이 바쁘셔서 못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바쁘신 일들은 정리가 되셨는지요?
네~ 올해는 새로운 학교를 옮겨서 담임도 맡았고, 2학기에는 수학여행 업무를 맡아 바빴어요. 10월에 수학여행을 다녀오고 이제 숨을 돌립니다. 올 한해도 한 달여가 남아서 이제 하나씩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들과 과학 동아리 발표가 있어서 왔고 마침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실과 아주 가까워서 이렇게 뵙게 되었습니다. ^^
- 작년에 환경동아리를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올해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올해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과학 동아리를 맡았습니다. ^^ 환경동아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아쉽기도 해요~ 내년에는 환경과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관련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줌으로 하는 모임은 어떤 주제인가요?
제가 지난해부터 공부하고 있는 비폭력 대화를 주제로 하구요~ 5~8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전교조에서 개설한 연수를 듣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정말 필요하고 좋은 공부라고 생각해요~
비폭력 대화를 접하고서 ‘이거 되게 좋은 거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관심만 갖고 있다가 2021년에 만난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를 시작하자 의견을 모아서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우리 사회가 너무 폭력적이잖아요. 근데 그걸 근본적으로 다시 보게 하는 ‘나를 바꾸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폭력적으로 자라왔고 키워져 왔는지,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먼저 그걸 깨닫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걸 평화롭게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비폭력 대화법에 있어요.
대화법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이렇게 말 해야겠구나’ 했는데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대화를 잘 할 수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내가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걸 정확하게 알아들어서 서로 원하는 걸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거죠. 되게 멋있어요. 그 해결의 과정이 (웃음)
비폭력 대화법 연습 모임을 실습처럼 계속해요~
마음의 갈등이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내가 뭘 원했는지 잘 모를 때가 더 많거든요. 그냥 화만 나고 기분이 안 좋았지 내 안에 어떤 것 때문에 그런건지 모르는거죠. 내가 뭘 원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물으며 대화하면서 그걸 찾게 되요~ 그러면 되게 시원해요. 해결된 건 없지만 ‘이거 해결하면 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고 편안해져요
- 의사소통방법이라고 할 수 있네요~~
네 맞아요. 비폭력 대화법은 나를 알고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의 욕구를 알면 갈등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더라고요.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나와 상대방을 연민으로 바라보게 되는 게 목적이자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연민으로 바라보면 상대방의 욕구와 나의 욕구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는 걸 서로 이해하고 알게 되요. 그래서 화해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어요.
제가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가 중재자로 활동하고 싶어서예요~ 비폭력 대화를 통해 학교 구성원 간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싶어요.
책_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B. 로젠버그 (지은이),캐서린 한 (옮긴이)0000
- 관련 책이나 추천해 주실 책이 있나요?
네 있어요.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라는 책이예요. 이 책 너무너무 좋고 제가 책을 여러 번 잘 못 읽는데 이 책은 4번째 읽고 있어요. 비폭력 대화를 공부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이 책이 너무 좋다고 하셔서 제가 제안했어요~ 매일 한 챕터씩 읽자고요. 매일 한 챕터씩 읽은 내용을 카톡방에 올리고 서로 나눠요~ 또 비폭력적으로 해결할 일이 있으면 해결하고요. 그렇게 10번은 읽자고 했어요.(웃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내용들이 있고, 서로 질문도 많이 해요.
- 비폭력 대화와 인권의 접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내 욕구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욕구도 소중하다는 점이예요. 우리는 폭력화된,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순응하고 경쟁하는 것만 배우는 것 같아요. 나의 소중한 욕구를 돌아보는 것도 안 가르치고, 상대방에게도 그런 소중한 욕구가 있다는 것도 안 가르치는 거죠. 나도 나를 연민으로 바라보고 상대방도 연민으로 바라보게 되면 사랑이 넘칠 거예요.
- 올해 학교 관련된 이슈가 되게 많이 있었잖아요. 비폭력대화가 학교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네... 올해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았죠. 그래서 더 비폭력 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요.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
네.. 특히 초등은 정말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떤 선생님들은 3개월 동안 장례만 치른 느낌이라고 하셨어요.나오는 대책, 대안이라고 하는 것들에 실망이어서 더 속상해요.
선생님들은 매일매일 해결해야할 일이 많아서 하루하루 빽빽히 루틴하게 돌아가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사람, 주변에 대한 생각을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곧 또 한참 기말고사 기간이고, 생기부 작성해야하고... 점점 더 바빠지기만 해요.
안타까워요. 관심을 밖으로 넓혀서 할 수 있는 걸 같이 하자고 하면 좋은데......
-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정책의 방향이라든가 학교의 방향 이런 게 혹시 있으실까요?
아동학대방지법 개정은 빨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대전은 요즘 사건사고가 많은데 잘 대처하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요. 대전은 너무 변화가 없어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나아질 수 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지금 학교는 내신을 잘 줘서 등급이 잘 나오게 하고 대학에 가는데 피해를 주지 않는 기관으로 전락한 기분이예요. 아이들도 교사한테 다른 것을 바라지 않고요.
학생들은 학교, 학원 다니고 생기부 쓰고, 대학갈 준비하느라 바쁘고 교사는 교사대로 바빠서 서로 정서적 교감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이나 실행이 어려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저에게 소중한 공간이고 내가 무언가를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비폭력대화를 잘 익혀서 학교에서 갈등을 중재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학생 간, 학부모 간, 교사 간, 학교 폭력 관련해서도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면 제도로 해결하려하고 형식적인 제도 마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의 상처는 해결되지 못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잖아요.
나중에 대부분 학교에서 가장 기피하는 업무인 학생생활부서 일을 지원하게 될지도 몰라요. 제가 그 일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을 때 지원하려고 준비 중이예요~ 학교 공동체에 기여하고 싶어요^^
- 내년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비폭력 대화’ 공부를 계속할 거예요~ 업무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비폭력 대화 공부는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인권’은?
인권은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이죠!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전충남인권연대라는 단체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저도 학교와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